[아침에 한 장] 스카이다이버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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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03.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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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스카이다이버들이 윈드 터널에서 헤드다운 자세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버킷리스트 중에 스카이다이빙을 꿈꾸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국의 스카이다이버 고수들이 기록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윈드 터널에 들어가자마자 중심을 이동해 거꾸로 자세를 바꿨습니다. 스카이다이빙에서 가장 어렵다는 헤드다운 기술입니다. 차례대로 윈드 터널에 들어간 17명이 동시에 헤드다운 동작을 한 채 손잡고 3초 동안 대형을 유지했는데요. 이 퍼포먼스는 곧바로 국제항공연맹의 기준에 따라 한국 공식 기록으로 등록됐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수립된 실내 스카이다이빙 빅웨이 종목 기록입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 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실내에서 어떤 방법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산업용 대형 팬을 이용해 최대 시속 360km의 바람을 쏘아 올리는 윈드 터널은 하늘에서 자유낙하할 때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스카이다이빙 시뮬레이터라고 불리는 윈드 터널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200여 개가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버들은 한국에 아직 실내 스카이다이빙 기록이 없어서 아쉬워했는데요. 직장인, 군인, 중학생 등 각자 다른 본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주말마다 함께 모여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열정으로 모여서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이 의미 있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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