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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Safety rules and reminders -이우성 회원 포스팅글-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10-10 18:13 | 450 | 0

본문

스카이다이버 skyden입니다.

요전 포스팅에서 안전을 위한 exit order와 separation time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일반적인 safety rule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여기에 쓰는 내용의 출처는 http://skydiveperris.com/about-perris/ 임을 밝혀둡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이야기이므로 DZ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1. It is up to you to make it as safe as possible.

당연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안전의 최종 책임자는 자기 자신입니다. 상대방한테 pin check해달래서 okay 싸인 받았지만 사고나도 결국 본인 책임입니다. 스카이다이빙 자체가 위험을 수반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항상 자기 안전은 자기가 책임져야합니다. 고수에게 기댈 생각하면 안됩니다.



2. Take responsibility for your safety and for those around you.

자기 자신의 안전을 먼저 챙기시되, 주변의 스카이다이버도 챙겨주십시오. 이 짜릿함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나의 동료들입니다.



3. Emergency procedures, review them before every jump.

위급한 상황에서 해야하는 컷어웨이 동작들은 몸이 기억할 수 있게 자주 리뷰해야합니다. 특히 오랜만에 점프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구요.



4. Gear checks, get one before every jump.

매 점프마다 올라가기 전에 자신의 장비를 체크하세요.



5. Find out the exit separation timing needed between groups.

이건 전 포스팅에서 말했죠. Loading area에 안내문을 참고하거나 모르겠으면 주변 스카이다이버에게 꼭 물어보세요.



6. Always approach the plane from the rear.

비행기 프로펠러 돌아가는 앞쪽에서 접근하다간 상반신이 없어지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로펠러 돌아갈 땐 눈에 안보여요. 항상 뒤에서 접근합니다.



7. Seatbelts and helmets must be worn until 1500ft.

비행기 안에서 고도 1500ft에 도달할 때까지는 안전벨트와 헬맷을 꼭 착용해야합니다. 그 이후에는 풀러도 됩니다. 이 고도는 DZ마다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고도 이상에서  비행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는, 우리는 스카이다이버니까, 비행기에서 탈출하면 됩니다. 만약 이 고도가 되기 전에 비행기에 문제가 생기면, 안전벨트 확인하시고.... 기도하세요;;;; ㅠㅠ



8. The aircraft door must stay closed until 1500ft.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여름에는 정말진짜 덥긴 해요. 하지만 1500ft까지는 문을 닫고 있어야합니다. 그 이후는? 벨트도 풀르시고 문도 여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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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ft 이상에서의 비행기 내부 모습. 더우면 비행기 문도 열고, 헬맷도 벗고 있어도 됩니다. ㅎㅎ>

 

9. Cameras, you must have at least 200 jumps before jumping one, even a GoPro.

200회 될때까지는 카메라 장착하고 뛸 수 없습니다. 이유는, 헬맷에 장착하는 고프로 같은 경우에 잘못하면 낙하산 개방시 줄이 카메라에 엉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생각하는 것보다 진짜 심각한 비상 상황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서 스카이다이버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Deployment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데에 어느 정도의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규칙이 생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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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보는 스카이다이빙 사진이나 영상들은 따라서 200회 넘는 스카이다이버들이 찍은 것입니다.

이건 Perris에서 제가 제 교관이었던 Randy의 이탈 장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10. Handle checks, do one before preparing to exit.

비행기 탑승 전에 gear check도 하시고, 비행기에서 뛰기 직전에도 다시 한번 핸들을 체크하세요. 3개의 핸들 (컷어웨이 핸들, 리저브 핸들, 그리고 파일럿수트 핸들)을 항상 확인하세요!!!



11. Count off exit separation time and visually confirm there is adequate horizontal separation.

바로 전 포스팅에서 한 얘기죠. 마음 속으로 바로 앞 스카이다이버가 점프 한 순간부터 시간을 재셔야합니다. 수평적 분리를 위해서죠!



12. On break off stay aware of everyone around you.

중요합니다. Group jump 시에는 몇 명이서 뛰든 그룹 내의 모든 사람들을 확인해야합니다. 서로 멀어지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고 난 후 개방해야합니다. 그래서, 스카이다이빙 시작한지 얼마 안된 다이버는 12 way 같은 큰 그룹 점프는 잘 안 시켜줍니다. 이게 너같은 하수 따위와... 이런게 아니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자유낙하 중에 그 사람이 그룹에서 떨어졌을 경우, 위치 확인이 안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3. Malfunctions, expect them and be ready to perfrom your emergency procedures.

기능고장이 일어날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합니다. 그래야 당황하지 않고 컷어웨이를 안전하게 할 수 있겠죠. 침착하라는게 말처럼 쉽진 않긴 하지만;;;



14. Do you have a good canopy over your head? If you have to ask the answer is probably "no." Execute your emergency procedures without delay.

개방을 했는데 주낙하산이 뭔가 이상하다? 근데 뭐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그런 감에 목숨 걸지 마시고 완벽하지 않다면 컷어웨이를 하십시오.



15. Look for other canopies during your entire canopy flight.

낙하산 하에 있을 때에도 주변을 잘 경계해야합니다. 낙하산 속도 굉장히 빠릅니다. 항상 주변에 다른 낙하산이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16. After opening, fly your canopy perpendicular to jump run until you see the next group open.

낙하산 개방 후에는 jump run에 수직인 방향으로 틀어야합니다. 다음 그룹이 낙하산 개방한 것을 확인하고 DZ로 방향을 바꾸세요. 이건 낙하산을 개방한 후에 앞/뒤 그룹의 사람들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솔직히 이건 저도 잘 안 지키던 내용이라 뜨끔하네요;;)



17. Spirals and radical manuevers are not allowed under canopy.

낙하산 하에서 스파이럴 다운하거나 급격히 방향을 바꾸는 등의 행위는 다른 낙하산과 충돌할 위험이 있으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18. Landing direction will be parallel to the runway and will be determined by the orange arrow. If there is no orange arrow the landing direction will be set by the first person landing in the grass.

자 이게 조금 어렵습니다. 랜딩하는 방향은 런웨이에 평행해야하고 보통 하늘에서도 볼 수 있게 큰 화살표로 표시를 합니다. 그러나 가끔 지상에 인력 부족이라든지의 이유로 화살표 표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랜딩하는 첫번째 사람이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뒤따르는 모든 스카이다이버는 그 방향을 따라야합니다. 내가 열 번째로 뛰었으면, 어쩌면 내가 낙하산을 폈을 때 이미 첫 번째로 뛴 사람은 착지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본 두번째가 그 방향을 따르고, 그걸본 다섯번째가 방향을 따르고, 이런 식으로 해서 모든 스카이다이버가 같은 방향으로 랜딩해야합니다.


문제는, 첫번째 스카이다이버가 어리버리해서 방향 설정을 잘못했을 경우입니다. 항상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 방향, 즉 맞바람을 맞으면서 착지를 해야하는데, downwind라고 바람 방향으로 잘못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는, 확률은 적지만, 첫번째 다이버가 착지할 때와 바람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겠죠.) 이렇게 되면 작은 낙하산을 타는 사람들에게는 착지가 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땅에 내려서 첫번째 스카이다이버에게 욕설을 퍼붓는 상황이 된다 하더라도, 그가 내린 방향을 따라 랜딩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각자 뜻대로 랜딩하다가는 공중에서 충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역주행하다가 사고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충돌은, 이미 땅에 거의 다 내려온 상태에서 일어나는 충돌이기 때문에,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첫번째 다이버가 정한 패턴대로 무조건 따라내려야 합니다.

만약 내가 첫번째 다이번데, 화살표시가 없다... 라면, 풍향계 잘 보시고 방향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19. Landing direction, if you choose to land in a different direction than what has been set you must be at least 100m to the east of the grass.

이건 페리스 DZ일 경우입니다. 정해진 방향대로 랜딩하지 않을 거라면, (짧은 시간 사이에 바람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던가 등) 잔디밭에 내리지 말고 최소한 100m 떨어져서 랜딩하란 이야깁니다. 역시나 랜딩하기 전/후로 다른 스카이다이버가 있는지 확인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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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꽉 채우는 삼각형이 보이시나요. Perris에서는 저 삼각형 안이면 다 랜딩해도 됩니다. 아래쪽에 직사각형 모양의 잔디밭 2개 보이시나요?>



20. You must have a "B" license and 100 jumps to land in the grass.

이것도 페리스 DZ일 경우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잔디밭에 랜딩하려면 최소 B license이면서 100회 점프를 해야합니다. 자격이 미달인 사람들은 삼각형 안의 넓은 공간 아무데나 랜딩하시면 됩니다. 잔디밭이 푹신해서 랜딩하기에는 아주 좋은데, 워낙 작은 target이라 저 안에 착지하려면 어느 정도 경험이 필요하기에 저런 규칙이 있습니다. 100회 채워서 처음 저기에 랜딩할 때 기분 죽입니다. 진짜 푹신해서 그냥 얼굴로 착지해도 될 것 같은 기분...


21. If the pattern to the grass looks crowded, decide at a high altitude to land elsewhere. There is lots of wide open space to use.

만약 많은 스카이다이버들이 한꺼번에 작은 잔디밭에 랜딩하려고 하면 위험할 수 있겠죠? 따라서 미리 지상의 traffic을 판단해서, 너무 복작복작하다 싶으면 그냥 다른데 착지하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고도가 너무 낮은 상태에서 하면 안 됩니다. 그럼 벗어나려다가 이미 그 방향으로 오고 있던 스카이다이버와 경로가 겹칠 수 있겠죠.



22. Tandems and students have right of way, it is easier for you to maneuver and accommodate their flight paths than it is for them to accommodate you.

보통 DZ에는 tandem과 교육생들만 착지하는 공간이 있거나, 그들이 랜딩할 때 우선권을 가집니다. 내가 경험자이기 때문에, 탠덤과 교육생들 낙하하는 경로에 있지 말고 벗어나란 얘기입니다. 그들보고 피하라고 하지말고... 페리스에는 특별히 탠덤만 착지하는 공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탠덤은 항상 잔디밭에 랜딩하므로 탠덤이 랜딩할 때는 잔디밭에 랜딩해서는 안됩니다. 역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겠죠. 탠덤은 조교가 앞사람을 책임지기 때문에, 또한 상당한 숙련자이기 때문에, 정해진 패턴을 자신의 판단 하에 따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사람의 안전이 더 우선시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따라서 나머지 스카이다이버들은 비켜줘야합니다. 어느 곳이건 그렇습니다. 보통 랜딩할 수 있는 영역 중에 가장 안전한 곳이 탠덤의 랜딩 스팟입니다.



23. Fly a predictable pattern with long straigt legs.

예측 가능하게 낙하산 조종하란 겁니다. 급격하게 턴하거나 하지말고. 내 낙하산을 보고 랜딩 준비하는 다른 스카이다이버도 있기 때문이죠.


24. No more than 90 degree turns below 1500ft (no reason to do turns greater than 90s above 1500ft either for that matter).

위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90도 이상으로 방향을 꺽지 말라는 겁니다.


25. Opening on the west side of the runway, you must be at least 1500ft when you cross the runway and able to smoothly enter into the pattern.

페리스 DZ의 경우입니다. 만약 런웨이의 서쪽에서 낙하산이 개방되었다면, (그림에서 삼각형의 밑변보다 아래쪽) 최소 1500ft 전에 런웨이를 건너와야합니다. 런웨이는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도로입니다. 비행기와 충돌하고 싶진 않겠죠. ㅋㅋㅋ 그래서 1500ft 이하에서는 런웨이에 접근 금지입니다. (이건 어디든 마찬가지)


26. Final approach, be on it by 300ft. Fly straight in at full flight. No sashaying or deep break flight.

300ft부터는 무조건 straight line으로 들어와야합니다. 비행기도 그렇듯이, 이/착륙시가 가장 위험합니다. 착륙시에는 항상 집중해야합니다. 땅에서 지켜보는 지인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자 묘기 부리다가 다치지 마시고, 원칙대로 랜딩하세요.


27. Landing, don't try to force a stand up, slide in or PLF in necessary.

가끔 낙하산이나 skydiving suit 더럽히기 싫어서 자기는 항상 발로만 착지한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발로 착지해야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할 상황에서도 다리로 서서 랜딩하는 것을 고집하다간 다리 부러질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엉덩이도 쓰시고 PLF도 하세요. PLF는 parachute landing fall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낙법입니다. 몸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 땅에 충돌하는 시간과 표면적을 최대화하는 방법이죠. (근데 저는 오히려 엉덩이 랜딩을 하도 많이 해서 서서 랜딩하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할 듯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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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PLF, remember hotw to do one and be ready to if a soft landing is in question.

PLF 낙법은 주로 딱딱한 땅에 랜딩하게 되었을 때 유용합니다.


29. After landing, immediately collapse your canopy and turn to see oncoming canopy traffic. Move to either edge of the grass when it's safe to do so.

안전하게 착지했다고 좋아라하지 말고, 일단 낙하산 챙기면서 다른 스카이다이버가 내쪽으로 랜딩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내쪽으로 오고있다면 재빨리 피해줘야죠.


30. Look for aircraft, taking off or landing while you are at the flag line before crossing the runway.

Perris와 많은 DZ에서는 랜딩한 곳에서 패킹하는 곳으로 이동할 때 반드시 런웨이를 가로지르게 되어있습니다. 이 때 주변에 비행기가 이/착륙 중이진 않은지 꼭 살펴야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다가는 드롭존에 무시무시한 경고음이 울리게 됩니다. 나오라고 사람들이 소리지르구요. 잘 모르겠으면, 인파 속에 묻혀서 함께 이동하세요. ㅎㅎ


31. Wingsuits, tracking, angle flyers, please read the horizontal flying rules and guidelines and see the overhead photo for flight paths.

윙숫, 트레킹, angle flyer와 같은 horizontal flying은 지켜야 될 또다른 규칙들이 있습니다. 자세한 건 따로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 말하는 건 flight pattern 지켜라 라는 거네요. 랜딩할 때 landing pattern을 지켜야 하듯이, 비행 중에도 flight pattern을 지켜야합니다. 한두번이야 경고로 끝나지만, DZ에서 추방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32. Hazardous landing areas, see the overhead photo.

어느 드롭존에 가든, 처음 점프하는 스카이다이버는 그곳의 지형 및 랜딩 패턴, 바람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습니다. 항공 사진을 보면서 어느 고도에서는 어디쯤에 있어야 하고 어떻게 접근하라. 등의 가이드라인이 있죠. 그와 함께 랜딩해서는 안될 위함한 지역들이 있어서 비상시에는 그런 곳들을 피해서 랜딩해야합니다.




스카이다이빙에서 안전을 위해 지켜야 될 일반적인 규칙들을 설명해봤습니다. 넘버링 하니 꽤 많네요. 대부분은 교육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으로 터득하는 것들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국 스카이다이버라고 저런 것들을 다 완벽하게 지키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스카이다이버가 오만함에 저런 규칙들 안 지키는 경우들도 꽤 봤구요... 하지만 역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1번입니다. 자기 안전 자기가 챙기는 거니깐, 남이 뭐라해도 지킬 건 지키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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